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롤렉스 익스플로러 36 vs 40, 뭐가 더 나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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롤렉스 익스플로러를 처음 알아보면 꼭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게 있다.
바로 36mm를 살까, 40mm를 살까 하는 것.

둘 다 익스플로러지만 착용감과 분위기는 꽤 다르다.
나도 처음엔 단순히 “숫자가 크니까 40이 더 멋지겠지”라고 생각했는데, 막상 실물을 보고 착용해보니 생각보다 고민이 깊어졌다.

익스플로러 36mm는 정말 클래식 그 자체다.
롤렉스가 1953년에 처음 출시했던 오리지널 익스플로러가 바로 이 사이즈였으니까, 그 감성이 그대로 살아 있다.
시계 전체의 밸런스가 정말 예쁘고, 숫자 인덱스나 시침 길이도 조화롭다.
손목이 얇은 사람에게는 특히 잘 어울린다. 작고 가벼워서 정장이나 셔츠 안에도 쏙 들어가고, 전체적으로 조용하지만 품격 있는 느낌이 난다.
요즘 유행하는 올드머니 스타일에도 딱 어울린다고 할까.

반면 40mm는 확실히 ‘존재감’이 있다.
시계 크기가 커지면서 인덱스도 커졌고, 다이얼도 시원하게 탁 트여 보인다.
착용했을 때 더 눈에 띄고, 캐주얼한 옷차림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.
특히 손목이 굵은 사람이나 스포티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40mm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.
단단하고 남성적인 이미지가 있어서 사진 찍을 때도 더 또렷하게 눈에 들어온다.

내 경우엔 손목이 16.5cm 정도로 얇은 편이라 36mm가 훨씬 편했고, 익스플로러가 가진 클래식한 매력도 36에서 더 잘 느껴졌다.
하지만 가끔 40mm 모델을 보면 ‘이것도 꽤 괜찮은데?’ 하는 생각이 스친다.
묵직한 느낌과 시원한 다이얼은 분명 매력적이다.

결론은, 두 모델 모두 익스플로러라는 본질은 같지만 방향성이 조금 다르다.
어떤 스타일을 더 자주 입는지, 손목이 어떤지, 내가 시계에서 어떤 느낌을 원하는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.

그래서일까.
사람들 말처럼 익스는 결국 “두 개 다 갖고 싶어지는 시계”가 맞는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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